.N시는 그의 세 번째 보금자리다. 그가 처음 있던 홈은 UGN 중에서도 극단적인 개혁파에 해당하는 곳. 사콘은 탄생부터 약 5살까지의 유년기를 비인도적인 실험과 함께했다. 그나마 의지할 수 있었던 건, 실험을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던 연구원 제인. 사콘은 제인을 부모처럼 믿고 따랐으나, FH의 습격으로 인해 사콘을 제외한 홈의 인원들이 전멸하게 된다. 그렇게 옮겨 온 두 번째 홈은, 그럭저럭 적응하며 지낼 수 있는 괜찮은 곳이었다. 요전에 절멸하기 전까지는. 덕분에 N시 지부를 조금 회의적으로 보는 것도 같으나, 내심 기대하는 면도 없잖아 있다.

사콘이 처음 있던 홈에서 당한 실험은 바로, 【인조 레니게이드 크리스탈】에 관한 실험. 그의 왼쪽 눈에 그것을 이식하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지금은 단안 실명 상태다. 현자의 돌 적합자를 아니꼬운 시선, 그 이상으로 혐오하고 있다.

전투용 인격은 불우한 유소년기를 보내며 생겨난 것. 둘 사이의 소통은 불가하지만,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 전투용 인격이 발현되면 잠깐 성격이 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모든 것에 회의적인 평소와 다르게, 전투용 인격은 접촉과 융합에 대한 집착이 꽤나 큰 듯.

UGN에 딱히 충성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첫 홈을 박살내고 제인을 죽인 FH에 대한 증오감이 크다. 덕분에 명령이나 임무에 충실한 편.

하토 히비키와는 나름 원만한 관계였던 것 같다. 성격이 좋지 않은 그가 그나마 어울릴 수 있었던 사람.